▲야권 인사들이 잇따라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의혹 사건의 배후로 문재인 대통령을 조준하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부정·대선 불복”이라고 맹비난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제기한 ‘대통령 책임론’이 제1야당에까지 확산되자 신경이 곤두서는 모양이네요.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지사까지 동조하며 나섰다. 대명천지에 뭣들 하는 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죠. 그러게요 민주당과 문 대통령은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진작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민주노총이 지난 3일 진행된 전국노동자대회를 코로나19 전파 경로로 오인하게 했다면서 김부겸 총리 등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들 확진자 3명이 집회가 아니라 7일 방문한 음식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자 역공에 나선 것인데요. 그러면서 앞으로도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 국민이 불편함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당국에 협조하고 있는데도 자신들은 이에 아랑곳않고 집회를 강행하면서도 외려 큰소리를 치고 있네요. 그야말로 적반하장식 태도 아닌가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27일 공약 발표회에서 앞다퉈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대선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탄소세를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입을 닫았다는데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원전을 배제하고 신재생에너지만으로 탄소 중립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인데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실패에 대해 한마디 쓴소리도 하지 못하면서 표를 달라는 게 설득력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