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큐브 2기 육성기업인 부엔까미노(대표 이수영)가 핀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케이액셀러레이터의 핀테크 혁신펀드를 통해 1억원의 투자를 받게 되었다.
부엔까미노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모호한 목표를 세우고 단순히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축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저축목적을 세우고 저축 및 투자하는 플랫폼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선보이게 될 서비스는 사용자가 설정한 다양한 규칙을 통해 자동으로 저축되도록 하는 펀세이빙을 통해 스스로 세운 저축목적을 달성하는 저축 서비스이다. 펀세이빙은 문자 그대로 재미있는 저축으로 예를 들어 스스로 정한 하루 예산보다 적게 지출하면, 원하는 물건이나 여행을 위해 자동으로 저축이 이루어지는 식이다. 작은 성취감의 반복을 통해 더 원대한 저축목적의 수립과 달성 노력으로 이어지도록 독려한다. 이렇듯 사용자의 생활 속에 저축의 즐거움과 목적 달성의 성취감이 스며들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으로 사용자를 이끈다.
서비스의 기저에 있는 원리는 Goal Based Investing(이하 GBI)이다. GBI는 넛지(Nudge)의 저자 리처드 타일러와 같은 행동경제학자들에 의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로, 한 사람이 가진 저축목적이라도 각 목적마다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와 달성 실패에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에 주목한다. 즉, 한 사람의 투자 성향에 맞추기보다, 그가 가진 각 저축 목적에 맞게 제각기 다른 달성 전략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부엔까미노는 자산관리의 기초인 저축에서 긍정적인 습관을 형성하는 것으로 시작해 추후에는 각 저축목적을 달성하는 프로세스에 재테크를 통합함으로써 능숙한 투자자가 되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목적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고호현 부장 심사역은 “부엔까미노는 밀레니얼 세대의 재무목표 달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대한민국 No 1. 웰스테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엔까미노 이수영 대표는 “부의 축적을 잃어버린 세대가 될 위험’에 처한 밀레니얼 세대가 위태로운 투자에서 벗어나 체계적으로 풍요를 일구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완화된 금융규제와 오픈뱅킹 플랫폼과 같은 혁신금융기술의 등장이 금융을 소비자 중심으로 돌려놓고 있는 바, 비단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편리함 증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재무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웰스테크 플랫폼이 이제는 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엔까미노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핀테크큐브에 입주해서 육성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핀테크큐브는 금융위원회의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출범한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보육공간으로 교육, 멘토링, 투자, 글로벌 등 소속 핀테크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