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은성수 “제2금융권 가계대출 철저히 관리”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제공=금융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8일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금융업권간 규제가 다른 점을 이용한 제2금융권의 대출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무엇보다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민간부채 급증, 일부 자산시장 과열 등 잠재적 리스크도 동시에 누적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금리상승시 자산시장 가격조정이 맞물린다면, 경제 전반에 부실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경제의 잠재불안요인으로 지적되는 가계부채를 보다 촘촘히 점검,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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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지난 4월 내놓은 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은 위원장은 “지난 1일부터 확대 시행된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안착되도록 면밀히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담보만 있으면 돈을 빌려주는 금융관행은 이제 더 지속될 수 없다”며 “차주단위 DSR의 확대시행을 계기로 갚을수 있는 만큼만 빌려주는 대출관행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제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에 방점을 찍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규제차익으로 인한 시장왜곡이 없도록 시장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또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원칙을 명확히 했다. 그는 “가계부채 관리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 '부채는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에는 높은 위험이 뒤따른다”고 우려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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