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하루 새 38만여명 늘었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신규 1차 접종자는 38만 756명이다. 1차 신규 접종자 수는 휴일인 지난 25일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의 단축 운영 등으로 1,400여명까지 감소했다가 55∼59세 접종 첫날을 맞은 지난 26일에 61만여명으로 급증한 뒤 다시 줄어들었다.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23만 7,335명, 모더나 14만 2,319명, 아스트라제네카(AZ) 1,102명이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790만 2,938명이 됐다. 이는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34.9%에 해당한다. 백신 종류별로 누적 1차 접종자를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040만 6,756명, 화이자 588만 5,546명, 모더나 48만 870명 순이다.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동안 4만 4,580명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3만 4,839명이 화이자, 7,287명이 모더나, 2,454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가운데 3만 1,876명은 1·2차 접종을 모두 화이자 백신으로 맞았고, 2,963명은 1차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2차에서는 ‘교차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697만 2,670명으로 늘어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13.6% 수준이 됐다. 백신별로 누적 접종 완료자를 살펴보면 화이자가 382만 2,203명, 아스트라제네카가 199만 3,228명(교차 접종 89만 7,254명 포함), 모더나가 2만 7,473명이다.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216만 8,904명) 중 85.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이는 16.4%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764만 1,959명) 가운데 77.0%가 1차 접종을, 50.0%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318만 6,774명) 가운데 15.1%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0.9%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12만 9,794명) 중 28명을 제외하고 모두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 효율성 등을 고려해 지난 26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접종자(55∼59세·사업장 자체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 1·2차 접종 간격을 4주로 적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