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광고 매출 급증에 페이스북 2분기 순익 12조

전년比 101%↑

애플 데이터 수집 제한

하반기 광고 매출 감소 우려

마크 저커버그/위키미디어마크 저커버그/위키미디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03억9,400만 달러(약 11조 9,074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고 매출이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호실적을 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51억7,800만 달러)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86억8,700만 달러) 대비 56% 늘어난 290억7,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추정치(278억1,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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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순이익도 3.61달러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3.03달러)를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광고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페이스북의 2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가상현실(VR) 오큘러스 등 하드웨어를 포함한 기타 매출도 36% 증가했다.

약 30억명에 달하는 가입자에게 전달되는 광고 수가 약 6% 늘고, 평균 단가도 상승하면서 매출과 순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페이스북은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지난 4월부터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데이터 수집 제한을 주요 골자로 하는 앱 추적 투명성 정책을 시행하면서 향후 타깃광고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올 3분기와 4분기 매출 증가율은 현저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 정책에 따른 광고 수익 영향이 2분기 보다는 3분기부터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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