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아모레퍼시픽(090430)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종전 대비 18% 낮췄다. 단기 실적 뿐만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도 떨어진다고 평가하면서다.
하누리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액 1조 1,767억 원, 영업이익 912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면세 매출과 중국 등 주력 채널 성과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중국 및 면세 등 주력 채널 내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 가운데 국제 운항 및 쇼핑 행사 등 모멘텀 또한 없다”며 “마케팅 집행은 늘어나지만 그만한 효율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설화수’는 올 4분기부터 역 기저 부담이 있고 ‘이니스프리’는 내년까지 매장 폐점 영향에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력이 증대될 만한 요인도 없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