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全)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1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을 발표했다.
전산업(광업·제조업·전기가스증기업·건설업·서비스업을 대상으로 하며, 농림어업·공공행정서비스·가사서비스업은 제외) 노동생산성지수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13.7로 나타났다. 부가가치가 2.0%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이 4.8% 감소하면서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설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민간 소비가 반등하고 설비투자와 정부 소비, 수출이 증가하면서 부가가치가 증가했다. 노동투입 감소는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20.4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4.1% 증가했으며 노동투입은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줄어 4.8% 감소를 보였다.
주요업종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9.3% 증가했으며 근로자 수가 증가했음에도 근로시간 감소로 인해 노동투입은 2.1% 감소했다.
기계·장비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부가가치가 4.7% 증가했고,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감소하면서 노동투입은 4.6% 감소했다.
자동차·트레일러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8.2% 증가하고 근로자 수가 감소했지만 근로시간이 증가하면서 노동투입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14.5였다. 부가가치는 1.1% 증가했으며,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감소해 노동투입이 5.0% 감소했다.
주요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3.0% 증가하고,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감소해 노동투입은 5.7% 감소했다.
숙박·음식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12.4% 감소했으며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 동반 감소로 노동투입도 1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부가가치가 10.4% 증가했지만 근로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이 감소해 노동투입은 6.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