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와 증여 혜택을 결합한 랩어카운트 상품 ‘증여랩’이 MZ세대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증여랩 가입자가 출시 한 달 만에 1,000계좌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누적 가입 금액도 4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가입 고객 중 MZ세대 비중이 40%에 달했다. 부모 세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자녀 세대들의 가입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증여랩은 미국 포천지에서 선정한 글로벌 기업 가운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점수를 반영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증여에 적합한 전략으로 운용하며 증여세 신고 대행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최근 코로나19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많은 투자자에게 ‘지속 가능한 ESG 우수 기업’과 ‘증여’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많은 공감을 얻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증여랩’의 인기몰이는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적시에 상품을 내놓은 결과”라며 “하나금융투자는 이 같은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