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4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입원 치료 중이던 2명이 10일 퇴원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서아프리카 기니만 현지에서 작전 도중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301명 가운데 확진자 272명 전원이 완치 판정을 받게 됐다.
이날 국방부는 국군대전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청해부대 34진 장병 2명이 오늘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5일에 부대원 6명이 처음 확진된 지 26일 만이다. 청해부대 감염 과정을 조사하기 위한 감사와 역학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한편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경기 파주 육군 신병교육대 훈련병 2명과 경남 진해의 해군 병사 등이다. 파주 훈련병은 부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도중 증상이 나타났다. 이 부대에서는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총 26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1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진해의 해군 병사는 경기도 파주에서 전역 전 휴가 중 가족 확진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 병사는 지난 6월 30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권장 횟수만큼 접종하고서 14일 경과 후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는 21명으로 늘었다.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36명이며, 이 가운데 36명이 치료 중이다. 군부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544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만 6,35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