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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이익 5% 감소 전망...목표가 ↓”

하나금융투자, SK하이닉스 목표가 16.5만→13만

전일 종가는 PBR 1.1배 수준...추가 하락은 제한적





하나금융투자가 12일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16만 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1년 4분기부터 6개월 간 D램 가격이 15% 하락한다고 가정하면서 내년 실적 추정치를 25% 낮췄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4조 4,000억 원에서 10조 8,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D램 평균 가격이 2021년 4분기와 2022년 1분기에 각각 5%, 10% 하락한 이후 2022년 2·3·4분기에 반등하지 않고 유지된다고 가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10조 8,000억 원은 올해 이익 추정치(11조 4,000억 원) 대비 5%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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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다소 보수적인 전망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서버 시장 고객사들의 6개월 단위 구매 패턴을 생각하면 2022년 2분기와 3분기에는 D램 평균 가격이 반등한다고 가정할 수 있겠으나 최근 PC D램 현물 가격 하락이 왝 더 독(Wag the Dog) 현상처럼 서버 D램 가격 하락을 유발한 이후 가격 반등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가혹하게 전망해 2022년 2, 3, 4분기 평균 가격을 각각 분기 대비 0% 예상한다”고 했다.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관한 관심이 낮아져 연말 전까지 전고점 회복 수준의 유의미한 반등이 힘들 것”이라면서도 “주가가 공포감을 반영해 단기간에 급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2021~2022년 평균치 BPS(9만 6,161원) 기준으로 PBR 1배 주가는 9만 6,161원이고, PBR 1.1배 주가는 10만 6,000원”이라며 “전일 종가는 10만 5,500원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PBR 1.1배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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