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163명 확진…병상 배정 무리 없어

남구 복합체육시설·동래구 학원·사하구 어린이집서 신규 집단감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연합뉴스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신 사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연일 하루 평균 100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2일에는 163명이 감염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7명, 이날 오전 126명 등 16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1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46명은 감염원이 불분명하다. 2명은 해외입국자다.

접촉자 115명은 가족 33명, 지인 32명, 직장동료 16명 등으로 파악됐다. 시설 접촉자는 주점 10명, 체육시설 5명, PC방 4명, 어린이집 4명, 교회 4명, 학원 3명, 음식점 2명, 의료기관 2명이다.

남구 복합체육시설과 동래구 학원, 사하구 어린이집에서는 신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남구 복합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 99명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7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시설은 수영장, 목욕탕, 헬스장이 복합된 공간으로 현재 동일시간대 이용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동래구의 한 학원에서도 원생 1명이 확진돼 직원과 원생 22명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직원 1명과 원생 5명, 가족접촉자 3명 등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원은 책상 간격 띄우기, 아크릴판 설치, 실내 환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확인됐으나 초중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원의 특성상 이용자간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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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전날 직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직원과 원생 140명을 조사해 원생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된 직원은 방학 후 업무에 복귀한 뒤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된 원생들은 모두 같은 층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로 파악됐다. 원생 중 미검사자 30여명에 대한 검사는 이날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존 집단감염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동래구의 한 교회에서는 교인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해당 교회 확진자는 교인 12명, 가족 접촉자 2명 등 14명이다. 예배참석 교인에 대한 검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밀접접촉자 28명은 격리한 상태다.

수영구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이날 종사자 3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15명, 가족 접촉자 3명이다. 부산진구의 한 주점에서는 방문자 3명, 접촉자 12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지금까지 110명이 감염됐다. 방문자 63명, 종사자 4명, 관련접촉자 43명이다.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동일집단격리중인 병동의 입원환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계 확진자는 입원환자 51명, 직원 5명, 가족접촉자 2명 등 58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된 환자 2명도 예방접종 완료자로, 돌파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확지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일반병상 400개 중 사용 병상은 343개이며 중환자 병상 47개 중 사용 병상은 23개로 나타나 병상 배정에는 무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9,636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7,889명, 해외입국자 4,839명 등 1만2,728명이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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