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정부 대표단 내일 미국간다…모더나와 담판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인 출국

항의 및 재발방지 확약 목적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포함한 정부 대표단이 13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를 방문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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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인의 출장단이 13일 오전 9시 30분 인천공항에서 미국 보스턴행 KE091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대표단의 파견은 모더나의 일방적인 8월 공급 물량 축소에 따른 항의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기 위해서다. 모더나는 최근 생산시설 문제로 8월에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850만 회분 중 절반 이하만 공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국내 예방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겨 접종 대상자들은 mRNA 계열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2주 늘려 접종받게 됐다. 모더나가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은 총 4,000만 회분에 이르지만 현재까지 245만5,000만 회분만 도입되는 등 일정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 백신의 경우 매주 1회 일정 물량이 도입되고 있지만 한 차례도 공급 일정을 어긴 일이 없다. 정부는 이같은 공급 차질 문제가 모더나에서 처음 발생한 만큼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방지 확약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복지부 뿐 아니라 청와대까지 포함된 정부의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류근혁 비서관도 출장단에 합류했다. 손 반장은 “면담 목적이 항의 및 재발 방지를 통한 공급 안정화이기 때문에 정부대표단이 모더나 측을 방문하는 게 강도 높은 활동이라는 판단이 든다”고 설명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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