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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초고수는 지금]'임상 3상' 진입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 관심...삼성전자도 '줍줍'

SK바이오사이언스 이틀 연속 매수 집중

7거래일째 하락한 삼성전자도 '저가 매수'

'주가 급등' 에코프로도 매수·매도 활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로 집계됐다. 삼성전자(005930), 에코프로(086520), 원방테크(053080), 크래프톤(259960) 등도 많이 사들였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앞선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계획 승인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지만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다국가 임상 3상 시험 대상자 3,990명 중 국내 대상자 수가 93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이드라인’에 미달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최근 이틀간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은 한국인을 10% 이상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전일 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계획이 한국인의 면역원성을 확인하기에 통계학적으로 충분하다고 발표하면서 우려가 해소되는 모습이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주가가 7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고수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둔화가 예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내다 팔고 있다. 이날도 주가는 3%대 하락 중이다.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0억 주 이상(지분율 약 17.7%)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날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총액은 79조 4,000억 원 규모로 지난 4일(약 87조 8,000억원) 대비 8조 원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3위는 에코프로가 차지했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자회사에 주가 급등이 모회사에 반영되며 최근 지속해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10월경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에코프로에이치엔과의 지분스왑 이후 자회사 편입 효과와 함께 기타 자회사들의 가치도 빠르게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지분스왑 시점이 임박한 만큼 지금부터 적극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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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와 5위에는 원방테크와 크래프톤이 이름을 올렸다. 원방테크는 지난 11일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가는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1%가량 급등 중이다. 크래프톤의 경우 이날 신한금융투자가 크래프톤의 신작 기대감을 언급하며 목표가 51만 원으로 제시한 영향이 컸다. 크래프톤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나 매출액은 크게 상회했다”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실적 안정성도 증명했으며 기대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멘텀도 충분해 수급 부담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다 매도종목은 에코프로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237690),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도 매도가 많았다. 이들 모두 최근 주가 상승에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전일 넷마블의 지분 대량 매도에 장 초반 5% 넘게 급락했다.

12일에는 에코프로,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카카오게임즈, 넥스트사이언스(003580) 순으로 매수가 쏠렸다. 반면 전일 매도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프로, 넥스트사이언스, SK케미칼(285130), 카카오뱅크,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이 많았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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