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아이 마약 수사무마 의혹' 양현석, 13일 첫 공판…출석 여부는 '불투명'

공익제보자 A씨 회유·협박해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한 혐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연합뉴스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연합뉴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에 대한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의 재판이 13일 시작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외 2명에 대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로, 정식 공판기일과 달리 증거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피고인인 양 전 대표에게 출석 의무가 없다. 따라서 이날 양 전 대표 등의 법정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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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비아이가 관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경찰과 YG 사이 유착 관계로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경찰이 비아이의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는 양 전 대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지난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이를 제보했다. 권익위는 지난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와 양 전 대표 등 4명을 올해 5월 재판에 넘겼다. A씨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지난 6월 25일 예정이었던 양 전 대표의 공판준비기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두 차례 연기돼 이날 열리게 됐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 A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오는 2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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