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골프 고향’ 스코틀랜드서 강한 허미정, 선두와 3타차 산뜻한 출발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 1R

4언더 5위…홈코스 톰슨 1위

이미향·강혜지 공동 24위로

허미정. /사진 제공=LET허미정. /사진 제공=LET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허미정(32)은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낸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지난 2017년에는 공동 2위, 2019년에는 우승을 했다. 이 대회 18홀 최소타(62타), 36홀 최소타(128타), 72홀 최소타(264타)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허미정이 다시 한번 스코틀랜드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 13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에서 열린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 허미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홈코스의 미셸 톰슨(스코틀랜드·7언더파)과는 3타 차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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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홀을 버디로 시작한 허미정은 3·4번 홀 연속 버디 후 9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허미정은 경기 후 “출발부터 버디를 잡고 나가 기분이 좋았다”며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았고 후반에도 기회가 많았는데 퍼팅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어려운 파 퍼트도 많이 들어가면서 노 보기 플레이를 한 게 만족스럽다”고 했다.

“2019년 우승 후 스코틀랜드나 영국에서 하는 대회가 좋아지고 편해졌다”는 허미정은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오기 전에 볼을 낮게 치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이어 “오늘 오후에 바람이 불었고 남은 사흘 동안에도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볼을 낮게 치는 것에 집중하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선두로 나선 톰슨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세계 랭킹 559위에 불과하지만 이날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 묶으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아직 LET나 LPGA 투어 우승은 없다. 아너 판 담(네덜란드)과 유카 사소(필리핀),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가 5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이미향(28)과 강혜지(31)는 2언더파 공동 24위, 이정은(25)·양희영(32)·최운정(31)·김아림(26)은 1언더파 공동 35위다.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고진영(26)·박인비(33)·김세영(28)·김효주(26) 등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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