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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셀'에 커진 적정주가 괴리율…삼성전자 36%·SK하이닉스 51%

적정주가 평균치 삼전 10만 원·SK하이닉스 15만 원대

국내證 "매도 과도하다" VS 해외證 "비중 축소해야"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지난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적정 주가 수준으로부터 35~5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국내외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두 업체가 주가 반등을 이뤄 적정 주가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주요 증권사들이 낸 삼성전자 적정 주가의 평균치는 10만 1,476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삼성전자의 종가 7만 4,400원과 비교하면 36.39%나 높다. 적정 주가 추정치의 최고값은 11만 5,000원(한국투자증권), 최저값은 9만 2,000원(하이투자증권)이었다.



SK하이닉스는 현 주가와 적정 주가 간 괴리율이 50%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의 3개월 이내 적정 주가 추정치의 평균값은 15만 3,714원으로 13일 종가인 10만 1,500원 대비 51.44% 높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적정 주가 추정치 최고값은 18만 원(한화투자증권), 최저값은 12만 5,000원(하이투자증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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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하며 13일 주가(7만 4,400원)가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이달 5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한 SK하이닉스 역시 12일(10만 500원) 종가 기준 올해 최저 주가를 기록했다.

공포감을 반영한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국내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앞으로 매 분기 2조 원씩 꼬박꼬박 영업이익을 낼 가능성이 큰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를 밑돌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투자은행에서는 두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였다. 11일(현지 시간)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CLSA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1만 원에서 8만 6,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17만 2,000원에서 12만 3,000원으로 낮춰 잡은 바 있다.ㄹ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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