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 "기본소득 당연히 토론해야…자리 마련되면 적극 임할 것"

민주주의 4.0 '기본소득 토론'에 호응

"기본소득이 보편적 복지라는 건 오해"

이재명 측 "후보들 직접 방송 토론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산층 70%를 위한 경제성장 전략 및 실행계획, 제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뒤 기자들로부터 질문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산층 70%를 위한 경제성장 전략 및 실행계획, 제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뒤 기자들로부터 질문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야한다는 주장이 당 일각에서 제기되자 "당연히 토론을 해야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복지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민주당 내 연구단체인 민주주의 4.0에 소속된 의원 20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기본소득에 대해서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들은 기본소득에 대해 "장기적 연구과제로 검토해 볼 수 있지만 당장 국가 정책까지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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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그분들(민주주의 4.0)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 그 문제에 대한 입장이 정해져야 된다"는 전제를 달았다.

이 전 대표는 " 기본소득이 보편적 복지다, 그건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보험은 누구나 아프면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보편적 복지이지 암 걸린 사람이나 감기 걸린 사람이나 똑같은 혜택을 주자 그런 뜻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다른 후보들이 동의해주신다면 기본소득 토론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특히 정말 생산적인 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들이 직접 방송에서 토론하면 좋겠다"며 "후보들이 동의하고 당 선관위가 주최한다면 얼마든지 수용하겠다"고 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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