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9월 온라인 시험...SK는 마지막 그룹 공채

■대기업 하반기 채용 본격화

삼성전자 상반기 고용 5,600명 늘어

하반기에도 GSAT 온라인으로 진행

LG그룹·현대차는 이미 상시채용중

지난해 5월 31일 삼성의 채용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시험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5월 31일 삼성의 채용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시험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따른 청년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대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채용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상당수 대기업이 신입사원 채용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했으나,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에도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채 형태로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SK그룹도 올 하반기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의 공채를 진행한 후 내년부터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다음달 채용공고를 내고 3급 대졸 신입 사원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공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삼성전자의 하반기 채용 인원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는 상·하반기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꾸준히 고용인원을 늘려왔다. 삼성전자가 17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상반기 기준 고용인원은 총 11만1,683명으로, 1년 전보다 5,609명(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공채를 통한 채용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공채부터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삼성은 대규모 현장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도 온라인 필기시험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채 일정은 다음달 초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0월 말 필기시험, 11월 면접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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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도 하반기에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하는 마지막 그룹 공채를 진행한다. 이달 말 모집공고를 내고 9월 이후 필기·면접시험이 진행된다. SK그룹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계열사별로 수시로 필요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과 SK를 제외한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수시채용 형태로 직원을 뽑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정기 채용을 없애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고, 현대차그룹도 2019년부터 수시 채용 형태로인력을 모집한다.

LG화학은 지난달 말부터 첨단소재사업본부,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한 데 이어 조만간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일부터 자동차와 소형전지개발센터의 석박사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LG그룹에서 분리된 LX그룹도 회사별로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LX세미콘은 하반기 연구개발직 신입 석·박사와 경력사원 등 60여명의 인력을 하반기에 채용한다. 정시·수시채용을 병행하는 CJ그룹은 다음달 중 모집공고를 내고 주요 계열사들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447개 사 가운데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1.2%였고, 이 가운데 대기업은 72.3%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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