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선관위 “지역방송 토론 그대로 진행”…김두관 “경선 진행 순연해야”

“네 차례 지역방송 토론 연기 없어”

이상민 위원장 “일자 변경 어려워”

김두관 “지도부에 의견 전달 예정”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 마련된 경선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 마련된 경선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9일 김두관 의원 자가격리와 관련해 오는 27일 충청권 지역방송 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전국 단위 토론회는 연기하기로 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네 차례 (지역방송) TV토론회와 관련해, 선관위는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연기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대전, 충남은 8월 31일부터 투표가 개시되기 때문에 그 전 주에 지역방송 토론이 있어야 지역 유권자에게 정보를 줄 수 있다”며 “그렇게 정한 8월 27일(TV토론회)은 일자 변경이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원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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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TV토론회를) 온라인으로 연결한다든가 화상 회의 (방식을) 통한다든가 하는 방법을 방송사와 협의 중”이라며 김 의원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국 단위인 20일 CBS 라디오 토론회와 관련해서는 “내일 아침 7시 20분부터 9시까지 있을 토론은 9월 3일 같은 시간대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오른쪽부터), 정세균, 박용진, 이재명, 김두관, 추미애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채널A 주최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오른쪽부터), 정세균, 박용진, 이재명, 김두관, 추미애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채널A 주최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앞서 김 의원 측이 경선 전체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전체 일정을 바꾸는 것은 선관위 소관이 아니다”라며 “당무위원회 권한이고, 당무위가 최고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 의원 캠프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에 다시 한번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당분간 TV토론회를 비롯한 경선 진행이 순연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 측 입장이다.

또 김 의원 캠프는 “정세균 후보 측은 선관위원장이 의견을 수렴해 최고위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낙연·박용진 후보 측은 이에 동의했다”며 “다만 이재명·추미애 후보 측은 입장을 정리해 추후 전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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