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까운 어린이집 3~5개 함께 보육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 시작

8개 구 58개 어린이집 참여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이 교구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이 교구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




도보권의 근접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 3~5개를 하나의 '아이 키움 공동체'로 묶은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 운영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8개 구에서 선정된 어린이집 58개가 참여한 공동체 14곳에서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시행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원아를 공동 모집하고 각 어린이집이 보유한 교재·교구를 공동 활용한다. 보육 프로그램과 현장 학습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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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이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공동체로 묶인 원아들을 함께 보육하기도 한다. 이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보육 공약 사업 중 일부다.

시는 "원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 서비스 품질을 높여 멀리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집들은 원장 협의체와 교사 모임 구성을 완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공유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서울시는 공유 어린이집에서 제안한 프로그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또 보육 과정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각 공동체별 교사 모임에 가정 양육·육아프로그램 전담 지원 기관인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연계해 보육 과정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6일 공개 모집을 통해 4개 구에서 어린이집 40곳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8개 구에서 어린이집 97곳이 신청해 17일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선정 규모를 늘렸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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