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자체 개발한 공공 배달앱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상공인의 배달수수료 경감하고 배달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 서포터즈를 구성하는가 하면 대중교통 랩핑 광고, 유튜브 영상 제작, 전문 모델을 활용한 광고 제작까지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2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시는 대구형 공공 배달앱 ‘대구로’를 지난 25일 대구 전 지역에서 운영에 돌입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기업 인성데이타가 대구로 앱 개발과 시스템 업그레이드, 가맹점 모집, 고객 유치 등 사업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대구로는 가맹점 및 고객을 대상으로 재주문 시 쿠폰을 무제한으로 지급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맹점에게는 민간 배달앱의 30% 수준인 2%의 중개수수료를 받고 매출 50만 원까지 중개수수료 면제, 카드수수료 2.2%, 앱을 통한 매일 1회 무료 광고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앱 이용 고객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5,000원의 신규 가입 쿠폰을 지급하고 최대 10% 할인 금액으로 구매한 지역화폐 행복페이로 결제 시 5% 추가 할인 및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재주문 시 2,000 원의 재주문 쿠폰을 연말까지 무제한으로 지급한다.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시가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출시 초기에 선제적으로 시장에 서비스를 안착시키기 위한 홍보 활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배달앱 오픈일인 25일 98명으로 구성된 시민 서포터즈를 출범시켰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탄생한 시민 서포터즈는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및 입소문 내기, 우리 동네 맛집 소개 등 대구로의 전방위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구시는 앞으로 시내버스 및 지하철 3호선 랩핑 광고, 전광판 영상 광고, 유튜브용 영상 제작, 민간 기업과 협업 이벤트, 시민 참여 영상공모전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현재 대구로 가맹점은 3,600여개로, 연말까지 5,0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경북도 역시 공공 배달앱 ‘먹깨비’의 공식 오픈일을 내달 9일로 확정하고 앱 성공의 열쇠인 가맹점 모집과 고객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먹깨비는 포항·김천·안동·구미·경산·예천 등 경북 11개 시·군에서 동시 오픈한다.
앱을 통한 상품 주문시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며 첫 주문 시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기적인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가입비와 광고료가 없고 중개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가맹점은 포항 850여곳을 비롯해 총 3,400여곳으로 늘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성장 발판을 제공할 공공 배달앱 ‘먹깨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도청 공무원 모두가 홍보대사가 돼야 한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착한 소비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공공 배달앱을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