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로 하루 20명 숨져…위중증 환자 급증에 더 늘 듯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사망]

보건노조 내달 파업 우려 속

정부와 11차 실무교섭 진행

26일 오전 서울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26일 오전 서울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5일 코로나19로 20명이 사망해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존 최다 기록은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한 직후였던 지난해 12월 29일 40명이다. 방역 당국은 연일 네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일평균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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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1주간(8월 20~26일) 일평균 사망자는 9.43명으로 2주 전(8월 6~12일)의 4.14명에 비해 2.28배 급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환자 규모가 증가하면 1∼2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늘고, 연이어 사망자가 함께 증가한다”며 “지난주부터 위중증 환자 규모가 400명 이상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사망자 평균 추세선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0시 기준 고유량(high flow) 산소 요법이나 인공호흡기·인공심폐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총 425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전날(434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한편 정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이날 11차 실무 교섭을 진행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와 노조가) 쟁점 사안별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며 “총파업 여부에 대해서는 끝장 토론 방식으로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공공 의료 확충을 주장하며 다음 달 2일 전국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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