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보건산업 종사자가 97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2021년 2분기 보건 산업 고용 동향'을 통해 올해 2분기 보건산업 종사자는 97만393명이라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 종사자가 80만3,000명으로 전체의 82.7%로 가장 많았고, 제약(7만6,000명·7.9%), 의료기기(5만6,000명·5.7%), 화장품(3만6,000명·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와 의료 서비스, 제약 등의 분야에서는 종사자 수가 늘었지만 화장품 산업에서는 감소했다. 2분기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5만6,000명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임플란트, 콘택트렌즈,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늘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의 종사자도 증가했다.
의료서비스 산업 종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 80만3,000명을 기록했고, 제약 산업 종사자는 7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화장품 산업 종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3만6,000명이었다. 화장품 산업 종사자는 3분기 연속 감소 추세로, 특히 올해 2분기는 300인 이상 화장품 사업장의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3% 줄어들었다.
보건산업 종사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72만1,000명(74.3%), 남성이 24만9,000명(25.7%)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9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가 27만7,000명(28.6%)으로 가장 많았다. 30대(26만4,000명·27.2%), 40대(22만3,000명·23.0%), 50대 이상(20만6,000명·2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종사자가 38만7,000명(39.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가 34만4,000명(35.4%), '300인 이상' 23만9.000명(24.7%) 순이었다.
신유원 진흥원 산업통계팀 팀장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진단제품 수요와 기존 주력제품 판매 회복 등 경영실적 개선에 따라 의료기기 종사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다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제조업은 3분기 연속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