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포함해 9월 6일 이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 주 논의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명절 전후 많은 사회적 이동량으로 방역상황이 다시 한 번 고비를 맞을 수 있는 만큼, 추석 전까지 4차 유행을 확실히 반전시켜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재 방역 상황을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간 평균 확진 규모가 소폭이나마 2주 연속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언제든지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지만, 그동안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주신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할 수 있는 방안도 이번 기회에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 현장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많은 초·중·고등학교가 본격적으로 개학한 지 한 주가 지났다”며 “최근 들어 학생 확진자 규모가 하루 평균 16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학교 밖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언제든지 교내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다”며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학교는 물론 학생 출입이 잦은 학원, 교습소, 피시방,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