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진단용 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보건산업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수출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0일 2021년 7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및 하반기 수출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달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7억6,000만 달러, +17.0%), 화장품(6억6,000만 달러, +11.6%), 의료기기(5억9,000만 달러, +42.9%) 순이었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2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월평균 수출액 20억6,000만 달러였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4억4,000만 달러, +24.8%), 미국(2억6,000만 달러, +36.1%), 일본(1억4,000만 달러, +3.9%), 베트남(1억2,000만 달러, +185.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코로나19 관련 진단용 제품 등의 수출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용 제품류(5억2,000만 달러, +12.8%)’, ‘바이오 의약품(4억8,000만 달러, +35.4%)’, ‘진단용 시약(1억7,000만 달러, +59.5%)’ 등 순이었다.
상위 품목의 수출 순위는 크게 변동이 없었으며 코로나19로 수출에 타격을 입었던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품목이 회복세를 보이며 순위가 상승했다.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14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9.0%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55억3,000만 달러, +24.2%), 화장품(52억8,000만 달러, +31.5%), 의료기기(36억4,000만 달러, +33.2%)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의 꾸준한 성장,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 진단용 제품의 수요 확대 및 백신 위탁 생산(CMO)과 화장품 수출의 회복세가 더해지며 보건산업 수출은 1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 수출은 화장품 54억2,000만 달러(+30.7%), 의약품 52억3,000만 달러(+13.2%), 의료기기 39억9,000만 달러(+17.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1년 연간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와 비교해 24.8% 증가한 271억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약품 및 화장품 수출액이 현 기조를 유지할 경우 역대 최초로 단일 산업 기준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유원 진흥원 산업통계팀 팀장은 “위기 상황에서도 보건산업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의 꾸준한 성장,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진단 제품의 수요 증가 등으로 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산업별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