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신규 상품 출시 이후 대출 잔액을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6월 이후 자체 신용으로 중저신용 고객에게 4,690억 원을 공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포함해 지난 29일 현재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은 1조 7,827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저신용 고객 대출 규모는 6월 876억원, 7월 1,140억 원, 8월 2,674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중신용플러스 대출, 중신용비상금 대출 등 중저신용 고객 전용 신규 대출 상품이 출시되면서 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 비중은 6월 말 10.6%에서 8월 현재 12%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했 중저신용 고객 대출 한도를 최대 1억 원으로 상향하는 등 본격적으로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휴대폰 소액결제정보 활용 △개인사업자와 카드가맹점 매출 정보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특화모형 개발 등으로 신용평가를 고도화해서 상환능력 평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 유입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중신용고객 대출 이자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