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NH선물/국제상품시황]잭슨 홀 효과, 金·원유 동반 상승







지난 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전 주보다 온스당 35.5달러(1.99%) 오른 1,819.50달러에 마감했다. 금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 홀 심포지엄 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등락을 반복했다. 주 초반까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미 국채 수익률이 고개를 들자 상단이 제한됐다. 그러나 27일(현지 시간) 부터 진행된 잭슨 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 보고 있으며 연내 테이퍼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전하면서 금은 온스당 1,800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살아나면서다.

관련기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은 지난 주 사이 배럴당 6.60달러(10.62%) 오른 6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한 주 동안 수요 개선 기대와 공급 정상화 기대가 공존하며 큰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아프가니스탄 공항 폭발 사고로 인한 공급 우려가 나타난데다 화이자 백신의 미국 식약청(FDA) 정식 승인 소식으로 백신 접종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주 막바지엔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달러가 약세를 띠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번 달부터 매월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는 데 합의한 가운데 델타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상방을 제한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16.75센트(3.12%) 상승한 553.75센트, 소맥 12월물은 부셸당 4.25센트(0.58%) 오른 732.50센트, 대두 11월물은 32.50센트(2.52%) 상승한 1,323.2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옥수수와 대두는 미 중서부 지역 강수에 상단이 제한되는 듯하였으나 작황우수등급이 떨어지자 다시 반등했다. 주간 수출 판매 소식도 두 품목에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소맥의 경우 국제 곡물 이사회(IGC)에서 2021~2022년 글로벌 소맥 생산을 이전 대비 600만 톤 낮춘 7억 8,200만 톤으로 발표하며 가격 하단을 지지받았다.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가격 오름세를 지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