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외국인들의 감염이 급증하며 하루 동안 5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37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15명이 광산구 외국인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15명 중 2명은 한국 국적이며 13명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국적이다.
광주시는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6일부터 외국인 밀집도가 높은 광산구 주거 지역, 공단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진단 검사를 독려해왔다.
다른 확진자들은 주로 지역 감염 사례로, 북구의 한 대학에서 2명이 확진돼 방역 당국이 현장 평가를 시행해 접촉자들을 분류하고 있다.
광산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이 확진돼 방역 당국이 학생과 교사 등 37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했으며 북구의 한 유치원에서도 관계자가 확진돼 68명을 전수검사했다.
병원 간호사도 확진됐다. 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안 나왔으나 지난 29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현재 좌석의 20% 이내로만 대면 예배가 가능한 상황에서 20여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보고 참석자들을 검사했다.
전남에서도 전날 확진자 17명 중 3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장흥 5명, 순천 4명, 나주 3명 여수 3명, 해남 2명으로 이 중 나주에 거주하는 3명이 같은 직장에 거주하는 태국인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태국인 2명이 증상을 호소하며 확진됐고 이후 직장 동료 11명을 전수 검사하는 과정에서 태국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