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와이엠텍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38% 수준으로 확정됐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필수 부품인 EV 릴레이 생산 기업으로 뜨거운 청약 열기가 좋은 주가 흐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와이엠텍은 수요예측 때부터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렸는데 일반 투자자 중 86%는 균등 배정 물량을 받지 못했을 정도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와이엠텍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 수가 202만 8,333주로 집계됐다. 상장 주식 수 539만 3,000주 의 38% 수준이다. 당초 와이엠텍의 상장 일 유통 비율은 42.93%에 달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대거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하면서 유통 가능 비율이 30%대로 떨어졌다.
와이엠텍은 기관들에 42만 주를 배정했다. 이 중 13만 3,205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의무 보유를 약속한 기관들에 공모주가 돌아갔다. 구체적으로 △15일 3,627주 △1개월 6만 782주 △3개월 8만 5,272주 △6개월 13만 7,114주 등이다. 와이엠텍은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696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2만 5,000원)을 초과한 2만 8,000원으로 정한 바 있다.
일반 청약 열기는 더 뜨거웠다. 2,939.57대 1의 경쟁률로 6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기록했다. 다만 높은 경쟁률로 일반 투자자들에 돌아간 공모주 몫은 많지 않았다. 일반 청약자 55만 7,008명 중 균등 배정 물량을 받은 투자자는 7만 5,000명으로 86%가 넘는 투자자들은 균등 배정 공모주를 받지 못했다. 약 9,800만 원을 들여 7,000주를 청약한 투자자도 최대 2주를 받는데 그쳤다.
한편 와이엠텍은 10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공모가는 2만 8,000원으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후 상한가)’을 기록하면 주가는 7만 2,800원까지 오른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