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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모가디슈 실제 주인공 등장…영화보다 영화같은 모가디슈 탈출기 공개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영화 ‘모가디슈’의 실제 주인공이 출연해 소말리아 내전 당시 탈출 비화를 공개한다.

오는 5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에 휘말린 남북 대사관 직원들이 함께 탈출에 성공했던 남북 외교관 합동 탈출 사건을 알아본다.



1991년 소말리아에서 벌어진 내전 당시, 소말리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국 외교관들은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발이 묶였다. 한국 외교관들은 매일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자 구조기를 구하기 위해 공항에서 동분서주했다. 그때, 뜻밖에도 그들의 귀엔 익숙한 한국말이 들려왔다. 그 정체는 김용수 대사를 포함한 소말리아 주재 14명의 북한 외교관이었다. 이들은 탈출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공항에서 운명적으로 마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영화 ‘모가디슈’의 실제 주인공이자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생사를 넘나드는 탈출을 감행했던 강신성 전 대사가 출연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그는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생생한 비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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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가디슈를 탈출할 구조기를 구할 때까지 한국 대사관에서 함께 지내기로 합의한 남북 외교관들의 동고동락 이야기도 전한다. 이들은 평소 마주치기만 하면 기 싸움을 벌였던 탓에 한국 대사관 안에는 어색한 기류만이 감돌았다고 한다. 북한 외교관들이 가져온 ‘이것’ 덕분에 한순간에 분위기가 풀어졌다고 해 남북을 하나로 만들어준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아울러 남북 외교관들이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어렵게 구조기 지원을 약속받고 모가디슈 정부군과 반군들의 총알을 피해 간신히 대사관까지 가게 된 다급했던 과정도 공개된다. 당시 이탈리아 대사의 약속과 달리 이탈리아의 대사관 문은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았다. 강신성 대사는 다급한 마음에 품에서 태극기를 꺼내 마구 흔들었다고 전한다. 이에 북한의 김용수 대사가 강신성 대사의 태극기를 빼앗아 들었다고 한다. 김용수 대사가 태극기를 빼앗아 든 이유와 그들의 숨 막히는 탈출기는 본 방송에서 자세히 밝혀질 예정이다.

이어 북한의 외교관 출신이었던 태영호 국회의원은 모가디슈 사건 그 이후, 북한 외교관들의 뒷이야기를 전격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은 남북 외교관들의 탈출기는 오는 5일 밤 11시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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