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힘 또 내분? 이준석, 역선택 방지 불필요 시사

이준석 "당심·민심 괴리 안 커"

당내 논란 다시 불거질수도

尹 측 “선관위가 정하면 따를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대선 경선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당 지지자를 제외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이른바 ‘빅4’인 윤석열·최재형 예비 후보와 홍준표·유승민 예비 후보의 입장이 엇갈린 상황에서 이 대표가 한쪽의 손을 들어줘 자칫 당내 분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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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경선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과 관련해 “대선 주자들께서 지금의 유불리를 많이 고민하겠지만 결국 국민은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선택할 것”이라며 “당심과 민심은 크게 괴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당원들도 훈련된 유권자이고 우리 지지층도 확장 노력으로 인해 이제는 농도(보수 일변도)가 많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대선 후보들이 경선 규칙(룰)을 정하는 데 개입하기보다 본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5일께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 역선택 방지 조항과 관련해 논의했지만 위원들의 의견이 6 대 6으로 양분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선관위가 역선택 방지를 두고 고심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본인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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