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이 '조국 흑서'의 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와 함께 '선거 이후를 생각하는 모임'을 결성한다.
금 전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깝게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문제들, 멀리는 그 전 정부 때부터 우리 정치에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꼽아보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보려 한다"며 ‘선거 이후를 생각하는 모임(SF포럼)’ 결성 소식을 알렸다.
포럼은 각 캠프 공약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진영논리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금 전 의원은 "저희의 목표는 각 캠프가 진짜 중요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 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견인하는 것"이라며 "선거에 임박해서는 그런 작업을 통해 확인된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밝힐 계획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변화의 촉진자"라며 "대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이 시점까지 시민들이 변화의 조짐을 느끼지 못하고, ‘어느 쪽이 되든 예전과 별로 다르지 않고 잘 안 풀릴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위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개진한다면 각 진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첫 번째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