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 등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 17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예약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오승현 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신사업 투자를 위해 교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한 KH바텍(060720)에 대한 매수의견을 밝혔다. KH바텍의 목표가는 3만 6,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일 KH바텍은 33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과 교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100만 주의 자기주식을 처분(총 발행 주식의 4.2%)할 예정이며, 교환가액은 3만 3,500원으로 정해졌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달 자금의 사용 목적은 신사업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밝혔는데, 폴더블폰·롤러블폰·노트북용 힌지 및 2차전지용 방열판 관련한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KH바텍은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힌지 관련 연구개발(R&D)과 증설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월 150만~200만 대 분량의 힌지 공급이 가능한 KH바텍은 2022년에는 월 200만 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KH바텍의 성장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회사의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2022년부터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중화권 업체로 자체 개발 힌지 공급 가능성이 높고, 또한 기존 폴더블폰 힌지 이외에도 더블폴더블폰·롤러블폰·노트북용 힌지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가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2023년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북미 고객사도 2022년 상반기부터 관련 공급망을 확보할 전망인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힌지 대량 생산 및 공급 이력을 갖춘 KH바텍도 공급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