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지목 A씨 “윤석열·김웅,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고발 사주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A씨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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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검찰청의 야당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김웅 국회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속적인 허위사실유포와 함께 보도되는 사건의 심각성, 자신들의 공적 신분과 의무조차 망각하는 것, 매우 중차대한 대선에서 격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어제 오늘까지 기자들의 통화로 양일간 26시간 정도의 통화를 했고, 충분하고 성실한 대응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외에 본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대응을 할 지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내용에 관련해 재차 발생하는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은 모두 법적 처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웅 의원은 전날 기자 회견에서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 “누군지 특정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총선 당시) 선거 관련해 중요 직책에 계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윤 전 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김 의원을 통해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고 제보한 당사자로 지목됐다.

정치권에서는 A씨에 대해 과거 민주당에 있다가 국민의당 등을 거쳐 지난해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합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직책을 맡아 일했다는 말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현재 특정 대선 캠프에서 활동 중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A씨는 “개별적인 정당생활을 하지 않은 지도 1년 반이 되어가서 다시 인사드린다”며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음을 주장했다.


구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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