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들려면

■어른의 문답법

피터 버고지언 외 지음, 윌북 펴냄






불안과 불만이 가득한 시대다. 일촉즉발, 걸핏하면 사람과 사람이 서로 눈을 부릅뜨고 이를 가는 갈등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물론 처음엔 대부분 가벼운 말 싸움이다. 하지만 말 싸움이 지나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한 사람의 일생을 영원한 불행에 빠뜨리기도 한다. 신간 ‘어른의 문답법’은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대화법을 알려준다. 서로 의견이 다른 상황에서 품격 있게 논쟁하고, 어른답게 말하며, 깊은 갈등을 온전한 대화로 직접 풀어나갈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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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화법 전문가가 아니다. 바람직한 대화법 강의를 위해 머리를 맞댄 이들은 철학 교수와 수학 박사다. 책에 수록된 36가지 기법은 응용인식론, 인질 협상과 전문 협상, 사이비종교 탈퇴, 심리학 제반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검증된 연구 성과를 토대로 했다. 가장 활용하기 쉬운 기법부터 난이도 순으로 기본, 초급, 중급, 상급, 전문가, 달인 급으로 나뉘어 있다. 저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화야말로 우리를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이들은 강조한다. 1만6,800원.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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