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10일 전장 대비 0.12% 오른 3,121.09p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전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해 3,120선을 꾸준히 유지했다. 외국인의 일관된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며 전날보다 0.36% 오른 3,125.76p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23억원, 2,38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206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10일) 코스피 시장에서 551개 종목이 상승했고, 302개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03%), 증권(1.66%), 건설업(1.64%), 전기가스업(1.11%), 통신업(0.97%) 등은 상승했고, 은행(-3.33%), 운수장비(-1.39%), 의료정밀(-1.36%), 기계(-0.46%)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94%), 네이버(2.76%),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카카오(1.17%), 삼성SDI(0.13%) 등은 상승했고, LG화학(-1.07%), 현대차(-0.96%), 셀트리온(0.56%), 기아(-4.07%) 등은 하락했다.
같은날 코스닥도 전장 대비 0.32% 오른 1,037.91p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1,178)이 매수한 가운데 개인(-219)과 기관(-813)이 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2%), 카카오게임즈(1.23%), 엘앤에프(3.37%) 등이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62%), 에이치엘비(-1.37%), 셀트리온제약(-0.85%), 펄어비스(-2.97%), SK머티리얼즈(-0.24%), 알테오젠(-1.85%), 씨젠(-0.78%) 등은 하락했다.
IT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던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41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는 1.17% 오른 1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규제 본격화 예고에 크게 흔들렸지만, 주가 하락폭이 우려에 비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순매수에 나서면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3N 기업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은 계속 됐다. 신작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 초반 부진한 성적 영향에 하락세를 탄 엔씨소프트는 자사주 매입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0.16% 내린 61만1,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 52주 신저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한때 장중 52주 신저가인 59만9,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작 출시 직전이었던 지난달 24일부터 이어진 주가 급락에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무려 5조2,00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한편, 금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내린 1,169.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