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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코스피, 개인 순매도에도 3,130선 안착…반등 성공





국내 증시가 위험을 회피하는 신호에도 상승세다. 미국 증시는 델타 변이로 인한 고용지표 쇼크 등 경기 둔화 시그널에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기조가 꺾이지 않자 투자심리가 냉랭해졌으나 코스피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5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8%(5.78포인트) 오른 3,131.54에 거래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8.41p(0.27%) 내린 3,114.65로 출발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한주간(3일 대비) 각각 2.2%, 1.7% 내렸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1.6%를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리자 조정론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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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부진한 고용지표가 하락장의 불을 지폈다. 8월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 규모가(23만5,000만명) 예상치를 50만명 가까이 하회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속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서도 연은 총재의 연내 테이퍼링 지지 발언이 이어지자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여기에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010년 11월 통계 산출 이후 최고치(8.3% 상승)를 보이며 소비자물가 상승 우려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억원, 907억원을 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은 1,272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93% 오른 7만6,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0.95%), NAVER(035420)(0.12%), 기아(0.24%) 등도 상승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2%), 카카오(035720)(-1.92%), LG화학(-0.41%)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대비 0.42%(4.41포인트) 내린 1,033.5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5p(0.10%) 내린 1,036.86로 출발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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