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K팝 대박’ 플레이리스트의 표지를 장식했던 아티스트들. /사진 제공=스포티파이 코리아글로벌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적 K팝 플레이리스트인 ‘K팝 대박’(K-Pop Daebak)이 7년간 17억 건 넘는 스트리밍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포티파이가 이날 ‘K팝 대박’의 론칭 7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글로벌 데이터를 보면 이 플레이리스트에서 만 7년간 7만 곡을 이용자들에게 소개했으며, 팔로워는 310만명을 웃돈다. 단일 플레이리스트로 스트리밍된 횟수는 17억 건이며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53억분에 이른다. 이는 8,800만시간, 1만년이 넘는 기간이다.
플레이리스트를 이용한 사람들을 연령, 국가별로 따져보면 가장 많이 즐긴 연령대는 Z세대인 18~24세가 51%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 정도로 가장 많았다. 25~29세, 17세 이하의 비율도 각각 20%, 13%로 20대 이하의 비율을 합하면 80%가 훨씬 넘는다. 이 외에는 30~34세(8%), 35~44세(6%), 기타(2%)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사용자가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가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 이후 대만, 싱가포르, 태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순으로 많았다. 다만 구체적인 국가별 사용자 비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코시 응 스포티파이 아시아 뮤직 헤드는 이 데이터에 대해 “‘K팝 대박’이 K팝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K팝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한 스포티파이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스포티파이는 이 플레이리스트를 비롯해 K팝 허브를 만들어 국내 음악과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허브 안에 ‘K팝 대박’을 비롯해 신예를 소개하는 ‘레이더 코리아’, ‘Fresh Finds Korea’, 힙합·알앤비에 특화된 ‘TrenChill K-R&B’, ‘K힙합 +82’, 인디 음악을 소개하는 ‘In The K-Indie’ 등의 플레이리스트를 운영 중이다. 창작자·아티스트 전용 플랫폼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의 기능을 설명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