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한국의 켑카’ 서요섭 “내가 새로운 대세”

16일 개막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서 2연승 도전

김주형 분위기 반전 시도…김비오 2년 만의 타이틀 방어

신한동해오픈 우승 당시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서요섭. /사진 제공=KPGA신한동해오픈 우승 당시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서요섭. /사진 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얼마 전까지 가장 뜨거운 선수는 김주형(19·CJ)이었다. 하지만 최근 김주형이 주춤한 사이 서요섭(25·DB손해보험)이 떠오르고 있다. 다부진 근육으로 ‘한국의 브룩스 켑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서요섭은 8월 이후 3개 대회에서 ‘우승-공동 6위-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다.



상승세가 뚜렷한 서요섭은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상금은 김주형(6억1,732만원)에 이어 2위(5억609만 원)로 도약했고, 대상 포인트는 김주형(4,580점), 박상현(3,764점)에 이어 3위(2,843점)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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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장타왕에 오른 서요섭은 올 시즌 장타 순위 45위(287야드)로 처져 있지만 예전보다 힘을 덜 쓰는 데다 우드로 티샷을 할 때도 많아서 일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330야드 정도를 때릴 능력을 갖추고 있다.

16일부터 나흘간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리는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 상금 5억원)은 서요섭이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무대다. 서요섭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한다면 흐름이 완전히 바뀌며 그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게 된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을 당한 김주형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김비오(31)가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서요섭에게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문 조민규(33)는 KPGA 투어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서요섭은 '한국의 브룩스 켑카'로 불립니다. 켑카처럼 속이 꽉 찬 근육을 자랑합니다. 2019년 장타왕에 올랐던 서요섭은 올 시즌 드라이버 샷이 평균 290야드 정도 나가는 걸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사실 우드를 이용해 티샷을 날리는 경우도 많고, 힘을 덜 쓰기도 해서 조금 덜 나갈 뿐 마음만 먹으면 330야드의 장타를 날립니다. 그의 드라이버 샷을 보면 전반적인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막힘이 없습니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의 전환 동작도 일품입니다. /사진 제공=KPGA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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