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애플, '페가수스' 보안 위협 막기 위해 긴급 OS 업데이트


애플이 아이폰·맥 PC의 중대한 보안 취약점에 대한 긴급 업데이트에 나섰다.

아이폰아이폰






1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애플워치·맥 등의 보안 개선을 위한 새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보안을 개선한 iOS 버전은 14.8이다. 뉴욕타임스는 보안 전문가들을 인용해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OS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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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된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를 막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월 발견된 이 스파이웨어는 이스라엘 보안기업 'NSO 그룹'이 만들었다. 이 스파이웨어는 클릭 한 번 없이 흔적을 남기지 않고 침투한다. 감염된 애플 기기를 원격 통제하고 암호화한 메세지나 전화를 해킹할 수 있다.

NSO 그룹은 엄격한 인권 기준을 충족하는 정부에만 스파이웨어를 판매한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최근 6년 새 사우디나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시민운동가와 반체제 인사, 변호사, 의사 등의 전화기에서 페가수스가 발견됐다”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페가수스 해킹 가능성에 전화기와 번호를 바꾸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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