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월급 500 이상만 소개해달라" 황당 요구에 분노한 커플매니저

남자를 돈으로만 보는 일부 여성회원들에 충격

돈 줄테니 의사 만나게 해달라는 어머니도 있어

"이런 대화할 시간에 나 자신에 투자해라" 일침

/유튜브 한방언니 캡처/유튜브 한방언니 캡처




커플매니저 경력 11년의 한 유튜버가 ‘고액 연봉자’만 고집하던 한 회원에게 분노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는 지난 7일 자신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를 찾아온 '역대급 빌런 (100% 실화)’라는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선순위로 가장 많이 두는 것 중 하나가 ‘돈’이지만 이를 너무 밝히는 분들이 계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남자를 너무 돈으로만 보는 일부 여성 회원들이 있어 상담을 하면서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다”면서 자신이 상담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사례의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39세 여성이며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보통의 일반적이고 평범한 직장인이다. 이 여성은 본인의 월급은 150~200만원 정도 라며 "남자가 벌어주는 돈 펑펑 쓰면서 일 안 하고 살림만 하고 싶다. 월 500 이상 버는 남자만 (소개)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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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한방언니 캡처/유튜브 한방언니 캡처


이 유튜버는 “서울 상위권 대학이나 최소 지방 국립대는 나와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 다녀도 월급 실수령액이 500만원 간당간당하다" 며 "이 정도 벌려면 엉덩이에 종기 나게 앉아서 공부하고 사교육 해 가면서 인생에 10년 이상 투자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이 사례에 대해 “보통 회원분들은 비슷한 경제 수준의 이성을 가장 선호한다”며 “그 해당 회원이 너무나도 비양심적으로 말씀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더 어이없던 건 그분의 어머니라며 “가입비 많이 내면 내 딸 의사 만나게 해 줄 수 있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 유튜버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대화를 할 시간에 나 자신에게 투자해서 내 가치를 높여보라”고 조언했다. 또 “월 500만원 이상 버는 남자를 원한다면 본인은 최소 월 300만원 이상 벌게 되게끔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력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며 “현실을 적시하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유튜버 한방언니는 커플매니저 10년 이상 경력에 결혼정보회사 대표인 박정원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 2만7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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