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본격화 자체 백신 개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의 될 것이라며 15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목표주가로 35만원으로 처음 제시했다.
전일인 지난 15일 종가가 27만6,500원인 점을 감안하며 26.6%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동건 신한금투 책임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기술 플랫폼과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CDMO 계약을 체결했다"며 "또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선도 물질 ‘GBP510’은 국제감염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첫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로 선정돼 현재 임상 3상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간 데이터 확보 및 국가별 긴급사용승인(EUA) 획득이 예상된다"분석했다.
이동건 신한금투 책임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팬더믹에 대응 가능한 백신 생산 설비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백신 CDMO 계약을 체결했다”며 “백신 시장에서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코로나 백신 CDMO 매출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투가 전망한 하반기 전사 매출은 7,814억원, 영업이익은 4,203억원이 각각 상반기 대비 203.7%, 250.6%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투는 글로벌 백신 공급이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이 허가를 받으면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COVAX는 2022년 말까지 누적 59.4억도즈를 공급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실제로 공급한 물량은 총 2억4,000만도즈에 불과하다”며 “이는 기존 계획 대비 크게 하회한 수치로 2022년 상반기 GBP510 허가 획득 시 충분히 확보된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COVAX향 대규모 수주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CDMO 사업가치 15조1,000억원과 GBP510 파이프라인 가치 8조2,000억원,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파이프라인 가치 1조9,000억원, 순현금 1조3,000억원을 합산해 산출했다"면서 "국내 대표 백신기업에서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업체로 변화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