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 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을 발로 걷어차 넘어뜨린 남성을 경찰이 공개수배하고 뒤를 쫓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경찰(NYPD)은 트위터 계정에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면서 이 남성을 수배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며 한 여성을 지나쳤다가 뒤돌아서더니 갑자기 발로 이 여성을 차버리는 장면이 담겼다.
갑작스러운 남성의 발길질을 당한 피해 여성은 넘어지면서 에스컬레이터 제일 밑까지 굴러떨어졌다. 한 손에 쇼핑백을 들고 있던 이 여성은 난데없는 공격에 난간을 잡을 새도 없이 뒤로 넘어진다.
여성에게 발길질을 한 남성은 그대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더니 현장을 벗어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7시 15분경 뉴욕 브루클린 지하철역의 한 에스컬레이터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의 공격으로 다리와 팔 등에 타박상을 입은 이 여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남자가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면서 나를 밀쳤다"며 "내가 '실례합니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항의하자 나를 발로 걷어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여성은 "에스컬레이터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워 마치 맹수에게 공격당한 것 같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