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조선업 현장인력 부족 대응' 부산시,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 양성

조선업황 회복에 따라 산업부와 생산기술인력양성 사업 추진

취업과 연계한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조선업 재도약 계기 마련

대우조선해양이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사진은 LNG운반선./연합뉴스대우조선해양이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사진은 LNG운반선./연합뉴스




부산시가 조선업 현장인력 부족 현상에 대응해 생산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업 생산기술인력양성 채용연계 교육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조선업은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발주량의 44%를 수주해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하는 등 조선 업황이 전반적으로 되살아났지만 생산기술 인력이 급감해 수주량 증가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장기간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장기화 탓에 전국 조선업 종사자는 2014년 20만명을 정점으로 올해 5월 기준 9만4,000여명까지 대폭 줄어들어 내년에는 최대 8,0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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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조선소 및 협력업체 수요조사 결과에서도 올해 말까지 조선소 등 현장인력이 300여 명 정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이러한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자 중소조선연구원, 산업부와 연말까지 조선업 기술인력 240명을 교육·양성할 계획이다.

조선업 구직 희망자는 전액 무료로 선체 블록 제작, 선박부분품 제작·설치, 전기·제어 시스템 등의 교육을 받고 수료 후 채용되면 2개월간 훈련수당 월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부산시는 내년에도 현장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부, 조선업계와 함께 중소조선연구원 내 조선해양인력양성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현장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조선산업의 시황 회복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 부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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