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웨이비 멤버 리수(이수연)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4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스우파 웨이비 멤버 리수한테 받은 피해를 폭로하고자 글을 쓴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리수와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리수가 따돌림을 주도했고, 결국 자신은 학교를 자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리수가 당시 (자신을 제외한) 가해자들이 모여 있는 10명 이상의 단체 채팅방에서 ‘(내가) 남자 선배들을 꼬시고 다닌다’, ‘남자에 미친X’이라는 등의 소문을 퍼트렸다”면서 “(내가) 리수의 전 남자친구와 연습하자는 대화를 나눴더니 ‘야 이 미친X아. 적당히 좀 해. 내 전 남자 친구한테까지 꼬리치냐’는 폭언을 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이같은 사실을 교사에게 알렸으나, 일이 커지는 것은 원치 않아 학폭위원회는 열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저에게 사과를 한 사람은 리수의 말을 듣고 행동했던 아이들이었고 가해자(리수)는 저에게 사과 한 마디 없었다”며 “지금 와서 다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17세인 당시 저는 많이 힘들었다. 저에게도 꿈이 있었지만 그런 일들로 인해 포기를 하고 학교를 자퇴하는 선택까지 이르며 정신적으로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글을 작성하기 전인 지난 12일 리수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당시 자신을 괴롭힌 이유를 물었으나, 리수는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누군가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피해자만 고통 받고 가해자들만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이 저는 정말 억울하다”라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기억은 다를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16일 현재 삭제되었으며, 리수 측은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Mnet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진 측도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