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미국 뉴욕에 도착해 ‘지속가능 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서 연설한다. 이 행사에는 K팝아이돌 ‘방탄소년단(BTS)’도 참석해 연설과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 뒤 미국에서 첫 행사로 SDG 연설에 나서기로 했다. SDG는 환경과 빈곤·기아 퇴치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힘을 모으기로 한 어젠다로 유엔은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 중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 가입국 가운데 이번에 SDG에 참석하는 유일한 정상이다. 코로나19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세대의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에 “SDG 달성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보다 나은 회복과 2030 SDG 달성 약속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는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BTS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슬로베니아와 양자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21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후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CEO 접견,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