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임신부·소아·청소년 접종 계획 다음주 월요일 발표…화이자·모더나 백신 유력 (종합)

27일 월요일 오후 브리핑

4분기 예방접종 시행 계획 발표

지난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귀경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지난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귀경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 등을 포함한 4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이 27일 발표된다.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게 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27일 월요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4분기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임신부 및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계획과 추가 접종(부스터 샷) 계획, 미접종자 접종 계획 등이 포함된다. 12∼17세 인구는 276만 명, 임신부는 27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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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앞서 지난 8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 대상자에 포함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관계부처 및 관련 학회와 함께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검토해왔다.

접종위는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임신부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세계 각국이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을 맞게 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소아청소년에 대한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6월부터 12∼15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최근 논의 끝에 12∼15세 청소년 접종을 허용하되 2회가 아닌 1회만 접종하는 것으로 권고했다. 국내에서는 10대 연령층 중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에 맞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지금은 18∼19세가 40대 이하 그룹에 포함돼 접종받고 있다.

23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23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4분기 접종 계획에서는 백신별로 정해진 횟수대로 접종을 완료한 뒤 효과를 보강하고자 추가로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 샷' 관련 내용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는 기본 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행하되 면역 저하자 등은 6개월 이전이라도 우선 접종할 수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내 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접종 완료 시점 등을 고려하면 이들이 우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을 앓을 위험이 큰 취약층에 대해서만 부스터 샷을 접종하도록 권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일부 대상군에만 부스터 샷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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