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국제자문단 신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3일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국제금융과 경제·개발 분야의 고위급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AIIB 국제자문단은 AIIB의 전략과 정책·운영방향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앞서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 공직자 출신이 AIIB 국제자문단에 참여한 바 있지만, 한국 출신 민간 전문가가 위촉된 것은 장 교수가 처음이다. 장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아 1990년부터 케임브리지 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사다리 걷어차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