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자 경기도 내 신종 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치솟아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도는 23일 하루 도내에서 70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이 절반에 가까운 303명(42.8%),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336명(47.5%)으로 집계돼 일상 속 확산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추석 연휴 닷새간(18∼23일) 500명대였던 하루 확진자는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급증하면서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종전 하루 최다는 지난 7일 703명이었는데 16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 병상 가동률은 83.4%로 전날(85.7%)보다 내려갔다. 중증 환자 병상도 가동률이 전날(60.0%)보다 내려가 57.5%(235개 중 135개 사용)를 기록했다.
생활치료센터 12곳의 가동률은 77.9%로 전날(77.4%)보다 올라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천시 인력사무소(누적 30명) 관련 확진자는 4명 더 늘었고, 여주시 제조업(누적 16명) 관련해서는 3명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천시 섬유가공 및 육류가공제조업(누적 39명)·안산시 어린이집(누적 25명)·화성시 건설 현장(누적 17명) 관련 확진자는 2명씩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