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아파트 ‘1층 배달 금지’ 반발…종사자들 배달 중단

인천 송도 한 아파트 “안전 문제, 지하로 다니라”

라이더 유니온 “지하주차장 사고 위험 커 위험”

1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1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단지가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막자 배달 종사자들이 배달을 거부하기로 했다.



27일 배달 종사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 인천송도지회는 이날부터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아파트단지에 배달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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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아파트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0일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막기 위해 1층에서의 세대호출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배달 종사자들은 지상 대신 지하로 출입하라는 것이다.

라이더유니온은 "오토바이의 특성상 지하 주차장은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크고 비가 오는 날에는 경력이 많은 베테랑 라이더도 넘어져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고가 나면 피해는 온전히 배달 노동자가 떠안아야 하기에 지하 주차장 통행을 꺼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비가 올 때와 아파트단지 밖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경우에만 경비실을 통해 지상 출입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배달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제한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일부 아파트단지에서는 배달원과 경비원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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